식도암 확률 2.8배

커피 등 음료를 뜨겁게 마시면 식도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은 차(茶)를 즐겨마시는 것과 암 발병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58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온도가 높은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도암에 걸릴 가능성이 2.8배 더 높았다고 밝혔다.
 식도암 발병 위험은 음료의 온도에 따라서도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따뜻한 커피를 즐겨마신 경우에는 발병률이 2.7배, 뜨거운 커피를 자주 마신 사람은 5.5배 위험도가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두고 “카페인 등이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하는 것이 아닌 뜨거운 액체로 인한 소화기 계통의 신체적 손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뜨거운 음료의 열이 목구멍을 손상시켜 위험한 세포 형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암의 전조인 식도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