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장 선거 시즌이 다시 돌아왔다
선관위원 모집, 선거 절차 진행 본격화 

12월초 실시 제 36대 회장 선거 앞두고 공식 출마 선언, "커뮤니티 봉사 마무리 하고 싶어" 

[뉴스포커스]

"EDD 신청, 정부지원금 등 지속 작업 필요"
아직 다른 후보자 없어, 경선 여부에 관심
선관위원 모집 시작, 선거절차 진행 본격화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재출마한다. 

 현재 세계한인회장 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중인 안 회장은 29일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오래 고민하다가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인회장 임기 2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다"며 "현재 진행중인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스스로 마무리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EDD, 정부지원금 등 팬데믹 동안 해온 봉사와 홈리스 문제, 중단된 커뮤니티 사업 등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누군가 다른 사람이 출마한다면 경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명예를 쫓는 한인회장 시대는 지난 만큼 진정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후보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한인회의 민원 서비스 확대가 시급하고 절실한 상황"이라며 "만약 재선에 성공하면 언어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세 노년층을 위해 보다 확실하고 지속적인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회장 선거 입후보 등록에 필요한 공탁금은 펀드레이징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인회 선거 규정에 따르면 입후보 등록비는 5만 달러로, 이는 현직 회장이 재출마할 때도 적용된다. 그러나 등록된 후보가 2명 이상일 경우 경선 선거 비용으로 후보 1인당 10만 달러씩 추가로 내야 한다.

현재 안 회장외에 공식적으로 한인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을 없는 상태다.

한인회 관계자들은 안 회장이 그동안 주 정부를 비롯해 카운티와 시 등에서 다양한 지원금을 받아내는 등의 활동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출마할 경우 재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A한인회장 선거는 지난 16년동안 한번도 경선으로 치러진 적이 없다. 한인회장 임기는 2년이다.

이와함께  LA 한인회는 오는 12월 초 실시되는 제 36대 LA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을 모집한다.

 한인회는 29일 "한인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참된 봉사를 펼치는 한인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선거 관련 실무를 담당할 선거관리위원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한인 단체 및 협회에 선관위원 후보 추천을 받을 것"이라며 "공정하고 깨끗한 한인회장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적합한 인물을 적극 추천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한인회 내부에서 3명 외부에서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