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재앙이나 사고 따위로 제 수명대로 살지 못하고 죽음. 어찌 이런 참사가 있을까. 한 두명도 아니고, 150여명이…그것도 천재지변이 아니라 길거리에서 압사로 숨졌다니 기가막힐 노릇이다. 대부분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나온 20~30대의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들이었다니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지난 8월 스무살 대학생 아들을 한국 연수차 보냈다가 사망 소식을 들은 60대 미국인 아버지의 "수억번을 찔린 것 같다"는 탄식이 가슴을 후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