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 생산 감축
애플이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의 올해 생산목표를 당초 예정보다 300만대 이상 감축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플과 협력업체들은 아이폰14 시리즈의 올해 생산 목표량을 애초 9천만대에서 8천700만대 이하로 축소했다. 이 같은 감축의 1차 요인은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 등 저가형 모델의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저가형 모델의 판매는 출시 직후부터 급속히 가라앉았으며, 특히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크게 부진했다.
아이폰의 핵심 조립생산 시설이 있는 중국 정저우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일주일째 봉쇄되면서 조업 차질이 빚어진 것도 생산량 축소의 요인이 됐다.
일본 SMBC 닛코 증권도 지난 4일 아이폰의 올해 생산량 전망치를 종전 9천100만대에서 8천500만대로 하향 조정하고, 고급형 모델의 생산은 늘지만 저가형의 감소 폭이 그보다 클 것으로 관측했다
애플은 "두 제품의 출하량이 예상보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들은 새 제품을 받기 위해 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