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 출신 가수 소연이 축구선수 조유민과 법적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소연은 14일 “11월 1일 부부가 됐고, 11월 12일 월드컵이라는 목표를 이뤘다. 지금은 예비신랑이 아닌 남편 유민이가 이야기하더라. 2년 전 우리 약속을 기억하냐며 ‘나 약속 다 지켰다’”고 전했다.

이어 “저와 결혼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당시의 남자친구에게 저는 좀 더 현명하고 지혜로이 곁에 있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야기했었다. ‘유민이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 되고 월드컵에 가면 우리 결혼하자’”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함께 목표를 뒀다 생각하고 같이 열심히 달려왔는데 2년이라는 시간 만에 유민이는 그 약속들을 다 지켜줬다. 진심으로 고맙다”고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소연은 혼인신고 당일 소식을 알리지 못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정식으로 부부가 되던 날, 바로 며칠 전 모두가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저도 마음을 두고 애도의 뜻을 함께 하고 싶었기에 팬분들께 바로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했다. 직접 이야기 드리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기사로 먼저 소식이 전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혼식은 조유민이 월드컵에 집중하기 위해 미뤘다. 소연은 “저희에게는 그만큼 간절하고 소중한 기회다. 조유민 선수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많은 응원 꼭 부탁드리겠다”고 독려했다.

끝으로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계속 저희는 늘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밝고 즐겁게 저희답게, 예쁘고 건강하게 잘 살겠다. 응원해 주시는 마음, 늘 잊지 않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 소연과 조유민은 3년 열애 끝에 지난 1월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11월에 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조유민이 2022 카타르월드컵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연기했다.

이하 소연의 글 전문이다.

11.1 부부가 되었고, 11.12 월드컵이라는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지금은 예비신랑이 아닌 저의 남편 유민이가 이야기하더라고요 2년 전 우리 약속을 기억하냐며 “나 약속 다 지켰다”.

저와 결혼을 하고 싶다 이야기하는 당시의 남자친구에게 저는 좀 더 현명하고 지혜로이 곁에 있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야기했었습니다 “유민이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 되고 월드컵에 가면 우리 결혼하자”.

함께 목표를 두었다 생각하고 같이 열심히 달려왔는데 2년이라는 시간 만에 유민이는 그 약속들을 다 지켜주었습니다 유민이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해요

정식으로 부부가 되던 날, 바로 며칠 전 모두가 가슴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 저도 마음을 두고 애도의 뜻을 함께 하고 싶었기에 팬분들께 바로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했어요

직접 이야기 드리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기사로 먼저 소식이 전해지게 되었네요 그래도 기사와 메시지들로 축하해 주시고 연락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계속 저희는 늘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밝고 즐겁게 저희답게, 예쁘고 건강하게 잘 살겠습니다 응원해 주시는 마음, 늘 잊지 않을께요 감사합니다

궁금해하셨던 예식은 보도된 내용처럼 월드컵에 더 집중하기 위해 미루었습니다! 저희에게는 그만큼 간절하고 소중한 기회입니다 조유민 선수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많은 응원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