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애비스 풀'서 신발 수거,  DNA 조사로 LA 거주 노일훈씨 신원 확인 유가족에 통보 
[뉴스포커스]

목격자 없고 증거 부족, 사망 경위 몰라
공원에서 가장 깊고 위험한 곳 중 하나

한인들이 즐겨찾는 관광지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호수에서 LA거주 70대 한인 남성의 발이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립공원관리청(NPS)는 지난 여름 옐로스톤 국립공원내 '애비스 풀'(Abyss Pool·사진)에서 사람의 발 일부가 들어있는 신발이 발견됐으며 3주간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NPS에 따르면 발의 주인은 노일훈(Il Hun Ro)씨로 노씨의 유가족에게 사망 사실을 알렸다.

NPS 관계자는 "조사 결과 사건은 지난 7월31일 오전 애비스 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살인 사건의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목격자도 없고 아직 증거 부족으로 인해 노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알 수 없었다”고 전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 더이상의 조사나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비스 풀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한 곳이지만, 위험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공원 측에 따르면 어비스 풀의 깊이는 53피트로, 공원에서 가장 깊고 위험한 곳 중 하나다.

애비스 풀은 노씨의 발이 발견된후 임시 폐쇄됐다가 지금은 다시 개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