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황실 후손 소유'롤스로이스'차량 피습

타운 럭셔리 아파트앞
롤렉스등 강탈후 도주

대한제국 황실 후계자 소유의 차량 운전자가 LA한인타운 고급 아파트 앞에서 2인조 강도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  

19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5분쯤 LA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와 후버 스트리트 인근 한 럭셔리 아파트(2801 선셋 플레이스) 입구 앞에서  롤스로이스 팬텀 차량에 타고 있던  한 남성이 총격을 받았다. 롤스로이스는 대한제국 고종 황제 손자이자 의친왕의 10번째 아들인 이석씨의 아들 앤르류 리(38)씨의 소유로 등록이 돼있으나 총격 피해자는 리씨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아파트 컴플렉스 앞에서 강도 2명이 롤스로이스를 몰던 남성에게 접근해 총격을 가하고 롤렉스 시계 1개와 골드체인 등 귀금속 3개를 빼앗은 뒤 도주했다. 

LAPD는 총격을 받은 남성이 의식이 있었고 숨을 쉬고 있었으나 이후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폭스11 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피해 남성이  25~ 30세 정도로 보인다"며 현재 30대 후반인 앤드류 리 씨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했다. 

사건 직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아파트 입구 앞을 차단하고 수사에 나섰다. 이 아파트는 최근 완공된 주상복합 럭셔리 아파트다.  

한편 앤드류 이씨는 지난 2018년 고종 황제 손자이인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의 후계자로 지명됐다. 황실 후계자로 지명된 이씨는 VPN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IT기업 PIA(Private Internet Access)와 런던 트러스트 미디어(London Trust Media) 설립자다.  

LAPD 올림픽 경찰서는 목격자 제보(213-382-9102)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