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취재진이 직접 1차전 베스트11과 키플레이어를 꼽았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본지는 우루과이 매체 기자들과 이야기를 통해 1차전 출격이 유력한 우루과이의 베스트11과 키플레이어를 알아봤다. 우루과이는 4-4-2와 4-3-3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우선 한국전에는 4-4-2로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게 우루과이 취재진들의 중론이다.

세르지오 로체트(나시오날)이 골키퍼 장갑을 낄 것이 유력하다. 로체트틑 우루과이가 최근 치른 3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주전으로 나섰다. 수비진은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기예르모 바렐라(플라멩구)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로날두 아라우호(바르셀로나)는 팀 전체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기에 1차전 출전은 어렵다. 중원은 벤탄쿠르와 발베르데를 필두로 니콜라스 데 라 크루즈(리버 플라테)와 마티아스 베시노(라치오)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투톱은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와 다윈 누녜스(리버풀)다.

우루과이 매체 ‘엘 리오네그렌세’ 하비에르 데 레옹 기자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첫 경기가 중요한데 한국은 굉장히 빠른 팀이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한데 확신할 수는 없다”고 전망하며 “키플레이어는 단연 발베르데와 벤탄쿠르다. 한 명을 더 꼽자면 다윈 누녜스다”라고 강조했다.

‘엘 에스펙타도르’의 나후헬 베아우 역시 벤탄쿠르와 발베르데를 가장 중요한 선수로 꼽으며 “소속팀에서는 발베르데가 더 좋은 활약을 펼치지만, 대표팀에서는 발베르데보다 벤탄쿠르가 더 잘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베르데의 위치에 따라 포메이션은 4-3-3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텔레도스’ 나디아 포메이도 기자는 “발베르데의 위치에 따라 포메이션이 바뀔 것이다. 발베르데는 중원에 설 수 있지만,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설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포메이션은 4-3-3을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가 완벽한 몸상태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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