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여성 축구 심판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프랑스 축구 심판 스테파니 프라파르(39)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와 폴란드 경기에서 대기심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는 총 105명의 축구 심판 중 6명의 여성 심판(주심 3명, 부심 3명)이 출전한다. 프라파르 외에 야마시타 요시미(일본),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기 주심으로 나서며, 나주아 백(브라질), 카렌 디아즈 메디나(멕시코), 케서린 네스비트(미국)이 부심으로 월드컵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축구에서 금녀의 벽은 점점 깨지고 있다. 지난 2020년 유벤투스와 디나모 키예프와의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프라파르가 여성 심판으로서는 처음으로 휘슬을 불었다.

UCL보다 한 단계 낮은 유럽 클럽대항전인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이미 2004년 금녀의 벽이 허물어진 바 있다. 스위스 여성 심판 니콜 페티냐트가 2004~2009년 UEFA컵(현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여러 차례 관장했다.

피에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우리는 성별이 아니라 능력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남성 대회에 여성 심판을 기용하는 것이 앞으로 놀라운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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