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절벽 바위 턱에 매달린 반려견


캐나다에서 절벽 아래 바위 턱에 떨어져 주인을 잃은 채 버티던 반려견이 7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CTV에 따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섬 남쪽 내륙의 하이랜드에서 지난달 말 마스티프-리트리버 크로스 종 암컷 반려견이 절벽 아래 바위 턱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버티다 구조대에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 개는 폭 60㎝에 불과한 바위 턱에서 홀로 도움을 청하듯 계속 짖고 있었다고 한다.

'루나'라는 이름의 반려견은 주인집 뒷마당에서 놀다 동물을 쫓아가던 중 주변 깊은 숲속의 절벽으로 떨어졌으나 다행히 바위 턱에 걸리게 된 것으로 추정됐다.

주인 새리타 셰이러씨는 루나를 잃은 며칠 동안 주변 숲속을 미친 듯이 찾으러 다니던 중이었다.

강과 숲을 수색한 지 수일 만에 구조대는 마침내 지치고 겁에 질려 절벽 턱에 매달린 루나를 발견했다. 집에서 실종된 지 7일만이었다.

루나를 다시 만난 주인 셰이러는 "너무 감격스러워 기절할 뻔했다"고 당시를 떠올이고 "루나도 주인을 다시 만난 기쁨에 엉덩이를 연신 좌우로 흔들어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