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16강까지 일정을 마친 가운데 '신사의 나라' 잉글랜드가 유일하게 경고 한번 없는 깔끔한 경기를 펼친 것으로 집계됐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와 16강전까지 4경기를 치르면서 32개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경고를 한 번도 받지 않았다.

잉글랜드 다음으로는 스페인, 프랑스,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경고 2개씩으로 '페어플레이' 순위 공동 2위에 올랐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 4시 준준결승에서 맞대결할 예정이다.

8강에 오른 국가들을 보면 잉글랜드, 프랑스, 아르헨티나의 뒤를 이어 브라질과 모로코가 경고 3번씩 받았고 네덜란드와 크로아티아는 경고 4회씩이다.

포르투갈이 경고 5장으로 8강 진출국 가운데 가장 많은 옐로카드를 수집했다.

우리나라는 네 경기에서 경고 6개로 일본, 코스타리카와 함께 공동 16위다.

조규성(전북), 김영권(울산),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경고 1개씩 받았고, 정우영(알사드)은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 브라질과 16강전에서 옐로카드를 하나씩 받았다.

이번 대회 레드카드는 웨일스의 골키퍼 웨인 헤너시가 이란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한 차례 받았다.

카메룬의 뱅상 아부바카르는 브라질과 경기에서 옐로카드 2개로 퇴장당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이 끝난 뒤 레드카드를 받았지만 이는 팀의 페어플레이 순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대회 페어플레이 순위 최하위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경고 14장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는 경고 1장으로 32개 참가국 가운데 최소를 기록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페어플레이상은 4경기에서 경고 2장을 받은 스페인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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