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만3천200명, 역대 3번째 기록…한인 1만5천명 11위
미국이 지난 1년새 100만명이 넘는 외국인에게 시민권을 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한인은 1만5천여명 정도로 집계됐다.
이민국(USCIS)은 7일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서 지난 9월30일 종료된 2022 회계연도에 총 107만5천700건의 시민권 신청서(112만2천300 케이스)를 처리해 96만7천4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시민권 선서식을 거행했다면서 동반 자녀 및 기타 귀화 사례까지 포함하면 총 102만3천200명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2022 회계연도의 미국 시민권 취득자 수는 1996년 104만991명, 2008년 104만6천539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것이다.
2022년 미국 시민권 취득자의 원국적은 멕시코, 인도, 필리핀,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베트남, 중국, 자메이카,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국 출신은 11위에 올랐다.
한인 시민권 취득자수는 2019년에는 1만 6300명, 2020년에는 1만 1350명, 2021년에는 1만 5000 명을 기록했다.
USCIS는 "14년여 만에 처음 100만 명 이상에게 시민권을 부여할 수 있었다"며 "반면 심사 적체 건수는 2021년에 비해 6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취업영주권도 27만5천111건을 처리하는 기록을 세웠다"며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2배로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취업 이민비자 발급 대상의 국적은 인도(9만1천639명)가 가장 많고 중국(3만5천306명)이 그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