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칸소주 인구 1800명 '얼'시 선거 승리, 지난 5월 고교 졸업

미국에서 역대 최연소 흑인 시장이 탄생했다. 아칸소주 소도시 시장에 당선된 18살 고등학생인 제일렌 스미스(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7일 CNN 방송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제일렌 스미스 후보는 이날 인구 1800여 명의 아칸소주 얼(Earle) 시에서 실시된 시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선거관리 기구에 따르면 스미스는 235표를 얻어 상대 후보를 52표 차로 제쳤다. 스미스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18살 시장은 아니지만, 역대 최연소 흑인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5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스미스는 내년 1월 취임한다. 스미스 선거 운동에 조언해준 프랭크 스콧 주니어 아칸소주 리틀록 시장은 “스미스가 최연소 흑인 시장이 된다는 점에서 흥분된다”며 “어린 나이에 공직에 진출한 그의 의지와 열정적인 목표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도시 재건, 24시간 경찰서 운영, 청년 일자리 창출, 대형 식료품점 유치 등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내 이름을 알리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고, 우리 공동체를 돕기 위해 선거에서 뛰었다”며 실제 결과물을 통해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