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마스 이브 한국 출발 예정 인천행 A350 여객기, LA국제공항서 탑승교와 충돌 사고 이륙 못해

[뉴스이슈]

인명피해 없지만 310명 승객 발묶여
사고 여객기 운항 불가 대체편 투입
15시간여 지연 "탑승교 오작동 원인"

크리스마스 이브에  LA국제공항에서 한국 인천공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공항에서 탑승교와 부딛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승객 310여명이 15시간 이상 공항에 발이 묶이는 등의 불편을 겪어야 했다. 

25일 아시아나 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LA-인천행(OZ203/24DEC) A350여객기는 지난 24일 오후 8시50분(한국시각 25일 오후 1시50분) 출발 준비를 위해 게이트로 토잉 완료 후 탑승교 접현 중 탑승교 하부가 엔진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출발 지연 결정이 내려졌고, 310명의 승객들은 꼼짝없이 발이 묶인채 공항에서 항공사의 후속 조치를 기다려야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5시간 이상이 지나서야 가까스로 동일기로 대체기를 투입, 승객들을 다시 태우고 출발했다.  

항공사 측은  “해당 여객기는 탑승교 하부가 엔진과 접촉해 운항이 불가한 상태”라며 “사고 원인은 공항 탑승교 오작동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대승 여객 지점장은 "사고로 출발 시간이 지연이 되면서 다음날인 25일 오후에 한국으로 무사히 출발했다"고 전하고 "사고가 발생한 탑승교 관련 상황을 정리하고 수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2일엔 시애틀 국제공항을 떠나 인천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엔진에 이상이 발생, 여객기에 타고 있던 210여명의 승객이 불안에 떨었다. 여객기는 엔진 1개만 가동한 채 가까스로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대한항공 A330 기종의 비행 중 엔진 이상은 올해 하반기에만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