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국민 연설 "美 이민 시스템 붕괴"
중남미 4개국가 매달 3만명씩 수용 약속도


 트럼프 행정부 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만든 불법 이민자 강제 추방 정책을 조 바이든 대통령이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의 이민 시스템은 붕괴했다며 쿠바와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아이티 등에서 국경을 넘는 이들이 불법 이민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 등 일부 중미 국가에만 적용되던 강제 추방 정책 릫타이틀42릮를 쿠바, 니카라과 등 4개국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불법 입국 시도가 급증한 중남미 4개국 국민의 합법적 이민을 위해 매달 3만 명을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오고 싶다면 무작정 국경으로 나타나지 말고 합법적 이민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