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재임 '한국사위' 호건 주지사 고별 연설

‘한국 사위’로 통하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공화당)가 10일 “메릴랜드와 미국 전역의 더 많은 지도자들은 대다수의 국민들과 함께 극단과 맞서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8년간의 재임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호건 주지사는 이날 오후 메릴랜드 주의회에서 진행한 고별 연설에서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전 대통령이 고별 연설을 통해 당파주의에 대해 경고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가 옳았다”면서 “우리는 극단주의와 파벌들이 심각한 문제를 마무리하고 해결하는데 방해되도록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는 2024년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공화당내 잠룡 중 한명으로 꼽히는 호건 주지사의 이같은 언급은 당내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건 주지사는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리더십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그는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를 배우자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