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의회 동성애·양성애 의원 13명
 
지난 3일 임기가 시작된 제118대 미국 연방의회에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LGB) 의원이 상원 2명, 하원 11명 등 13명으로 역사상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본인의 성적 지향이 LGB임을 공개로 밝힌 미국 의회 의원은 제112대에는 하원의원 4명밖에 없었으나, 최근 10년간 급격히 늘어 3배가 됐다.
현역 LGB 하원의원 11명 중 10명은 민주당 소속이고, 허위이력 논란이 일고 있는 조지 샌토스(남성·뉴욕)가 유일한 공화당원이다.
LGB 하원의원 11명을 성별로 분류하면 8명이 남성(게이), 3명이 여성(레즈비언)이다.
하지만 센터는 연방의회에서 LGB 의원의 비중이 늘고 있으나 미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3일 기준으로 미국 의회 의원 534명 중 LGB 의원 13명이 차지하는 비율은 2.4%에 불과하며, 이는 2021년 갤럽 조사에 따른 미국 전체 성인 인구 중 LGB 비율인 6.5%보다 훨씬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