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쇠 위험 61%↑

혼자서 밥을 먹는 '혼밥'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송윤미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국제학술지 ‘실험노인학’ 2월호에 2016년부터 국내 70∼84세 노인 2072명의 식습관과 ‘노쇠’ 정도의 상관관계를 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2년 사이 혼밥을 시작하게 된 노인은 꾸준히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고 있는 노인에 비해 노쇠 위험이 61%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밥 노인은 누군가와 함께 식사한 노인에 비해 체중 감소를 겪는 비율이 3배 높았다. 특히 여성 노인은 혼밥을 하게 되면 걷는 속도가 느려지는 비율이 2.8배 높아졌다. 송 교수팀은 “‘혼밥’은 노쇠의 원인이 되는 영양 결핍, 우울감, 사회적 고립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