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13시간 뒤져 기밀 표시 문건 6건 등 확보


미국 법무부가 델라웨어주에 위치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저를 압수수색했다. 법무부는 ‘기밀’ 표시가 된 문서 6건과 바이든이 작성한 메모 일부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대통령 측 변호인에 따르면 법무부는 델라웨어 월밍턴 자택을 13시간 가량 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당시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자택에 없었다.
법무부는 기밀 표기와 함께 여러 부속 자료로 구성된 6개 항목을 포함한 다수의 문건을 확보했다. 이 문서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델라웨어주(洲) 연방 상원의원 시절(1973∼2009년)부터 부통령 재임기간 사이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은 “조사 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했다”며 바이든이 부통령 재임 시절 친필로 작성한 메모를 추가로 검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개인사무실과 델라웨어 윌밍턴 사저 등에서 기밀문서가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며 미국 정치계에 큰 파장을 불렀다. 
앞서 공화당은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기밀문서가 발견됐을 때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가 진행되지 않는다며 '내로남불'이라면서 공세를 벌여온 바 있다. 이에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한국계인 로버트 허 전 검사장을 특별검사로 임명해 수사를 지시했다. <관계기사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