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 속에 화목이 있다는 말. 결국 국민의힘 대표 선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나경원 전 의원이 내뱉은 사자성어다. 그는 "저의 물러남이 우리 모두의 앞날을 비출 수만 있다면, 그 또한 나아감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어렵게 이뤄낸 정권교체의 기회를 결코 헛되이 흘러 보내선 안 된다”며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결기 대신 백기를 든 그의 결정이 정치 생명에 악수가 될지 묘수가 될지 지켜볼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