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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장관 "남은 尹정부 4년이 마지막 '골든타임'"
"현재 생존자 4만명 평균 80세 이상…北 호응 기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9일 "윤석열 정부의 앞으로 4년이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KBS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지난 5년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중단된 것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최초 신고(상봉 신청)받은 (이산가족) 13만명 중 현재 생존자가 4만명으로 평균 연령이 80세가 넘는다"며 "앞으로 4년이 지나면 거의 남아(생존해) 계시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일부는 작년 9월에도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제안했으나 북한이 호응하지 않아 무산됐다. 올해 설 명절(22일) 계기에도 이산가족 상봉은 이뤄지지 못했다.

권 장관은 "인도적 차원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권 장관은 북한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선 "지금은 물밑이든 물위든 전혀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밖에 없도록 준비하고, 또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진정성을 계속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