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해안도로 절벽 테슬라 '고의 추락'
[생생토픽]
보석 없이 수감…살인미수 혐의 기소
아내와 두 자녀까지 4명 모두 다 생존
'기적의 화제 스토리', 살인사건 전환
테슬라 전기차를 해안 절벽에서 고의로 추락시켜 가족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40대 가장<본보 1월4일자 A-2면 보도> 이 결국 수감됐다.
북가주 샌마테오 카운티 검찰은 30일 테슬라 추락사고 이후 살인미수 및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다르메시 파텔(41)을 지난 27일 감옥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파텔은 보석 절차 없이 구금됐고, 검찰은 곧 그를 정식으로 기소해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LA 미션힐스 소재 프로비던스 홀리크로스 메디컬센터의 방사선과 기사인 파텔은 지난 2일 테슬라 전기차를 몰고 북가주 1번 국도상의 산마테오 톰 랜토스 터널 남쪽 해안가 도로인 '데블스 슬라이드'(Devil's Slide·악마의 미끄럼틀) 구간을 달리던 중 250피트 절벽하래로 차량을 고의로 추락시키는 사고를 냈다.
당시 파텔과 아내(41), 딸(7), 아들(4) 등 4명을 태운 테슬라 차량은 해안 절벽에서 76ｍ 아래로 추락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으나 탑승자 모두 생존했다.
이 추락 사고는 처음에 현지 언론을 통해 기적적인 구조 및 생존 이야기로 알려졌으나 경찰 조사 결과, 파텔의 고의 추락 혐의가 드러나면서 살인 미수 사건으로 전환됐다.
당시 사건 현장 조사에 나선 CHP는 "조사관들이 목격자들을 인터뷰하고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한 결과 이 사건이 우연이 아니라 의도적인 추락사고라고 믿을 만한 개연성있는 원인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