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스페인·사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우승 없이 통산 상금 1천만달러(약 142억3천만원)를 돌파했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는 30일 "다비도비치 포키나가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 16강에 오르면서 통산 상금 1천만달러 이상을 벌게 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단식 세계 랭킹 15위인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ATP 투어 대회에 138차례 출전해 아직 우승을 못 했다.
스포티코에 따르면 "단식을 주로 뛰는 선수가 투어 단식 우승 없이 상금 1천만달러 이상을 모은 것은 다비도비치 포키나가 최초"다. 다비도비치 포키나 다음으로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는 691만달러를 기록 중인 매켄지 맥도널드(108위ㄱ미국)다.
통산 상금 1천만달러를 넘긴 선수 가운데 투어 단식 우승이 1번뿐인 선수도 얀레나르트 슈트루프(90위ㄱ독일)가 유일하다. 통산 상금 1천217만달러를 번 슈트루프는 지난해 첫 우승을 달성했다.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올해 2월 델레이비치오픈 결승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53위ㄱ세르비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게임 스코어 5-2로 앞섰다. 여기에서 매치포인트까지 잡았으나 회심의 포핸드 다운더라인이 3㎝ 정도 벗어났고, 결국 3세트를 5-7로 역전패했다.
또 7월 무바달라 시티 DC오픈 결승에서도 앨릭스 디미노어(6위ㄱ호주)와 만나 3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져 준우승했다. 올해에만 준우승 4번 등 역대 결승에 5번 올라 5전 전패를 당했다. 그는 복식에서는 2020년 칠레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현재 우승 없이 최다 상금을 번 선수는 2천148만달러의 안병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