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32강서 3-0 완승…주위링-디아스 승자와 8강행 티켓 다툼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상위급 대회인 챔피언스 몽펠리에 첫판에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4위인 신유빈은 30일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2강에서 모나코의 37세 베테랑 양샤오신을 3-0(11-9 11-8 11-5)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신유빈은 16강에 올라 주위링(마카오)-아드리안 디아스(푸에르토리코) 승자와 8강 진출 티켓을 다툰다. 신유빈은 지난 2022년 WTT 컨텐더 슬로베니아 대회 결승에서 당시 세계 14위였던 양샤오신을 4-3으로 꺾고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최근 3년간 네 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신유빈은 백전노장 양샤오신을 맞아 과감한 공세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첫 게임 3-3 동점에서 한 박자 빠른 포핸드 드라이브와 백핸드 푸싱으로 연속 4점을 쓸어 담아 7-3으로 달아났다.
노련한 양샤오신의 추격에 휘말려 8-7로 쫓긴 신유빈은 포핸드 공격으로 한 점을 추가했고, 10-9 게임 포인트에서 상대 공격 범실에 편승해 1게임을 따냈다.
신유빈은 2게임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몰아붙인 끝에 11-8로 가져와 게임 점수 2-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신유빈은 3게임에도 3-1, 6-2, 9-3으로 앞서갔고, 10-5 매치 포인트에서 회전량 많은 서브에 이은 강력한 3구 포핸드 공격으로 게임 점수 3-0 승리를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