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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석의 동서남북

따뜻한 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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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석/목사·수필가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엄마가 식초병을 참기름이 담긴 병으로 착각하고 그만 찌개에 식초를 넣고 말았습니다. 집안일에 분주했던 까닭에 순간적으로 정신을 놓았던 것입니다. 실수한 것을 안 엄마는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을 버릴 수가 없어서 그냥 식탁에 내놓았습니다. 중학교에 다니는 큰딸이 맛을 보더니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도저히 먹을 수 없다고 짜증을 냈습니다. 둘째도 "이게 뭐야. 이걸 도대체 어떻게 먹어요?"라면서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이 광경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아빠가 말을 거들었습니다. "어디, 맛 좀 보자. 조금 시큼하긴 하지만 먹을만하구나.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를 한 것 보니 엄마에게 무슨 걱정이 있는 듯하구나." 순간 딸들의 얼굴에 미안함이 묻어났으며 그들은 엄마에게 용서를 구하고 다시 식사를 했습니다. 엄마의 실수를 감싸주는 아빠의 말 한마디로 금새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부부는 서로 아끼고 존중하되 언제나 같은 편으로서 믿음을 주고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부모의 모습은 자녀교육의 기본이 됨은 물론 엄한 가르침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은 꽃처럼 각각 고유한 색깔을 지니고 있습니다. 평소에 어떤 말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말의 위력이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사용하는 말에 따라서 삶의 색깔도 그만큼 달라집니다. 말에는 힘과 능력이 있어서 말을 하는 사람의 성품을 증거하고 그에 맞는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따뜻한 말 한마디가 우리의 삶에 의미하는 바를 깨닫게 됩니다. 엄마의 실수를 감싸주는 아빠의 말 한마디가 가정을 세워 나가는 데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 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건네는 위로의 말은 자녀에겐 산교육이 되며 이를 통해 가정에 영향력을 끼쳐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입니다. 
 


2016-09-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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