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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의 世上萬事

'올해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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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색은 각 나라마다 위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흰색이나 노란색으로 그린다. 고대인들 역시 태양을 노란색으로 여겼다. 또한 노란색을 띤 황금은 영원, 불멸하다고 믿어 신들의 피부나 뼈는 황금으로 되어 있다고도 생각했다. 해서 그리스 신화에서 태양의 신 헬리오스는 노란옷을 입고 황금마차를 타고 날아 다닌다. 왕의 무덤 안에서 노란색의 안료가 발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고대인들은 머리를 노란색으로 물들이는 것이 유행이었다.  

 벽화에 쓸 노란색은 '오피먼트'라는 광물에서 채취했는데 이것은 특별한 연료에 닿으면 검은 색으로 변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다가 '샤프란' 암술에서 노란색을 추출해 약이나 향수로 사용하고 중국에서는 황제의 옷을 염색하는 데도 사용했다. 그러나 이 또한 색이 바래지는 약점이 있었다. 

 해서 노란색을 배반의 색으로 간주하기도 했던 거다. 이 때문에 예술가들은 예수를 팔아넘긴 가롯 유다의 옷을 노란색으로 칠하기도 하고, 나치는 유대인들의 가슴에 노란 색 다윗의 별을 달아 구별하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18-19 세기에 들어 예술가들은 인물화 의상이나 자연에 노란색을 주로 사용하여 분위기나 감정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가장 노란색에 매료되어 사용한 이는 빈센트 반 고흐다. 노랗게 칠한 집에 살면서 노란 해바라기를 그릴 정도였다. 그는 태양의 색 노란색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태양, 더 좋게 표현할 말이 없구나. 단지 노란색, 밝은 황색, 옅은 레몬 금색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빛. 얼마나 아름다운가!’  

 수많은 색들은 저마다 분위기와 감정을 갖고 있어 우리네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나무의 싱그러운 초록빛이 안정감을 준다면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은 열정을 자극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색이 산업분야에서는 마케팅을 펼치는데, 또 예술 분야에서는 미를 표현하는데 정신분석학에서는 심리 치료에 쓰이는 등 그 활용범위가 이루 말할 수 없다.  

  미국의 세계적인 색채 전문 기업 팬톤(Pantone)은 2000년 부터 해마다 '올해의 색'을 발표하여 그해의 색상 트렌드를 주도해 왔다. 

발표된 색은 그 한 해 동안 디자이너계, 뷰티, 리빙은 물론 인쇄업계 등 전 산업 분야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에 2021년 팬톤이 꼽은 '올해의 색'은 '회색'과 '노란색'이다. 

회색은 견고함을 나타내고 노란색은 태양빛이 스며든 밝음을 나타낸다. 해서 '견고한 회색은 평온함과 안정감, 회복력을 의미하고, 밝은 노란색은 긍정과 희망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희망과 회복'이라는 메세지다.   

  지난 해 초 느닷없이 침공한 코로나19에 맥을 못춘 지구촌이 예전에는 미처 경험해 보지 못했던 어려움을 겪던 중 연말에 전해진 코로나 백신 소식으로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면서 이를 무기삼아 반격에 나섰다. 

이러한 때에 회색과 노란색 두 컬러의 조화가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일상에 희망과 회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바램 속에 이를 두고 NYT는 '터널 끝의 빛'이라고 표현했다. 

  그러고 보면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도 실상은 회색줄기에 피는 노란꽃인 생강나무로, 봄빛을 알리는 전령이고 한방에서 감기와 오한에 좋다하니 이 또한 코로나의 맞적수가 아닐까 싶다.  
 

 


2021-03-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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