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악계를 주름잡았던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 닐 다이아몬드(77)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닐 다이아몬드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음에 따라 앞으로 콘서트 투어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50주년 투어의 일환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공연을 앞두고 있던 암스트롱은 모든 티켓을 전액 환불 처리할 예정이라며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미국 브루클린 태생의 그는 지난 1962년 작곡가로 데뷔했다. 이후 1966년 '더 필 오브 닐 다이아몬드'(The Feel of Neil Diamond)부터 2016년 '어쿠스틱 크리스마스'(Acoustic Christmans)까지 총 30여 장의 정규 음반을 발매했다. 특히 '스윗 캐롤라인'(Sweet Caroline)' '아이 엠 아이 세드(I Am I Said)' '솔리터리 맨(Solitary Man)' 등의 곡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2012년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등재됐다. 50년간의 활동 중 총 38개의 곡이 빌보드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 TOP 10에 진입한 바 있다.

파킨슨병은 느린 운동, 정지 시 떨림, 근육 강직, 질질 끄는 걸음걸이, 굽은 자세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진행형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한편, 다이아몬드는 앞으로 무대 위에는 설 수 없게 됐지만, 작곡과 녹음 활동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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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닐 다이아몬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