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지네딘 지단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지단의 사령탑 부임을 알렸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우리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 라파엘 베니테즈와 감독직 계약을 끝냈다. 우리는 그가 감독직을 맡는 동안 보인 노력에 감사한다"며 "새로운 감독은 지단이다. 지단이 역대 최고의 선수였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를 알고 선수를 아는 그는 이 팀을 누구보다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페레스 회장은 지단에게 "이제 이 스타디움과 팀은 당신의 것이다. 모든 팬들과 구단은 당신의 편에 설 것이다. 나는 당신에게 '불가능'이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해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감독직에 오른 지단은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팬들과 함께하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며 "올 시즌 해낼 수 있는, 해내야 하는 모든 것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선수들 역시 가진 능력을 모두 발휘할 것이다. 모든 것이 좋게 변화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입을 열었다.
지단은 "오늘은 내게 정말 중요한 날이다. 선수로서 사인했을 때처럼 정말 흥분된다"며 "내 마음과 영혼을 모두 클럽에 바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