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악재에다 주득점원의 결장, 동부 원정 등 최악의 상황에서도 LA 클리퍼스가 2연승을 달렸다.
클리퍼스는 27일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NBA 정규리그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5-83으로 승리했다.
전날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91-89로 승리했던 클리퍼스는 2경기 연속 2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동부 원정 5연전에서 3승2패를 거두고 스테이플스 센터로 돌아오게 됐다.
시즌성적 30승16패가 된 클리퍼스는 서부 컨퍼런스 4위를 지켰다. 그러나 3위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도 이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26-123으로 눌러 게임 차는 4게임을 그대로 유지했다.
애틀란타는 이날 패배로 27승20패를 기록, 동부 3위를 달렸다.
클리퍼스는 자말 크로포드가 21득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디안드레 조던이 13득점에 19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애틀란타는 주전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종료 직전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4쿼터 24.6초를 남기고 애틀란타의 카일 코버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82-81로 뒤집자 클리퍼스는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조던의 덩크슛으로 다시 역전했다. 클리퍼스는 이어 크로포드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밖에 NBA 승률 톱4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경기에서 127-10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5연승을 달리며 시즌성적 42승4패를 기록했다. 시즌 개막 후 홈경기 22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간판 스테펜 커리가 14득점(9어시스트)에 그쳤지만 클레이 톰슨이 3점슛 7개를 포함, 45득점을 올리며 원맨쇼를 펼쳤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이틀 전 골든스테이트에 패한 충격에서 벗어나 홈에서 텍사스 라이벌 휴스턴 로케츠를 130-99로 대파했다.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이 복귀하지 않았지만 르마르쿠스 알드리지가 25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동부 선두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홈에서 피닉스 선스를 115-93로 어렵지 않게 제압했다.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러브가 각각 21득점을 기록하며 신임 타이론 루 감독에게 두 번째 승리를 선물했다.
제임스는 이날 득점으로 통산 2만6000득점에 15점을 남겨놓게 됐다. 통산 2만6000득점을 돌파한 선수 중 현역은 코비 브라이언트, 덕 노비츠키, 팀 던컨, 폴 피어스, 케빈 가넷 등 5명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