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강정호(29·피츠버그)가 재활 중임에도 불구하고 유격수 랭킹 공동 8위로 선정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2016년 포지션별 랭킹의 유격수 부문 순위를 발표했는데, 강정호가 LA에인절스의 안드렐튼 시몬스와 함께 8위에 이름을 올렸다. ‘CBS스포츠’는 “지난 시즌 막판 당한 무릎 부상에서 회복되고 돌아올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부상 이후에도 그의 수비 범위를 좁아지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유격수로서 평균적인 수비력과 기본적인 공격력을 넘어서는 방망이를 동시에 갖춘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활 중이기 때문에 “무릎 부상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순위가 조금 떨어질 수는 있다”며 여지는 남겼다.
피츠버그에서 강정호는 조디 머서, 닐 워커 등과 함께 2루수, 유격수, 3루수를 나눠 맡게 될 전망이다. 강정호 복귀 전까진 머서의 유격수 출전이 유력하고, 강정호의 3루수 기용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강정호가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최고 유격수로 휴스턴의 카를로스 코레아가 선정됐고, 2위와 3위는 각각 샌프란시스코의 브랜든 크로포드, 토론토의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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