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이 순조로운 복귀전을 준비준이다. 강정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팀 훈련을 소화중이다. 지난 9월 무릎 부상과 수술이후 5개월만의 공식훈련이다.

강정호는 캐치볼에 이어 가벼운 펑고, 그리고 라이브 배팅으로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25일 강정호는 오전에 체중, 시력, 근력 등 체력검사를 하고 오후 12시부터 베팅훈련을 했다. 원래 야외 훈련이었는데, 우천으로 실내훈련으로 변경됐다.  

이날 강정호는 클린트 허들 감독이 보는 앞에서 실내베팅을 했다. 약 30개를 쳤고 타격시 왼발로 지지하는 모습이 부상 이전과 같아보였다. 타격에 힘이 실리고 장타성 타구가 여러개 나왔다. 허들 감독은 그의 빠른 회복세에 미소를 지었다. 

허들 감독은 타격을 끝내고 공을 정리하는 강정호에게 다가가 주먹을 마주치며 환하게 웃었다. 강정호는 부상회복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가벼운 손짓을 보였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다음 훈련을 위해 웨이트룸으로 이동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의 복귀 시점을 시사했다.

허들 감독은 “예상보다 강정호의 부상회복이 빨라 다행이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재활 프로그램과 훈련을 해주었다. 그런 모습은 동료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되고 있다”며 “강정호가 수비훈련만 잘 소화할 정도에 이른다면 3월말 시범경기나 4월 홈개막전에 투입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 지난해에는 성공적이라기 보단 어느 정도로만 한 것 같다.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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