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1)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시우는 25일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10만 달러) 첫 라운드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5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마이클 톰슨에 3타 뒤진 상황.
김시우는 전반 9홀에서 보기만 2개를 범하는 등 14번 홀(파4)까지 2오버파로 부진했다. 그러나 15번 홀(파3)에서 25피트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7번 홀(파3)에서도 1타를 줄인 김시우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8피트 지점에 떨궈 이글로 연결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절친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리키 파울러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이 대결에서는 파울러가 완승을 거두었다. 파울러는 4언더파 66타를 쳐 윌리엄 맥거트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된 반면, 매킬로이는 2오버파 72타 공동 6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매킬로이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로 무너졌다. 특히 18번 홀에서는 10피트 거리서 3퍼트를 하자 퍼터를 집어 던져 빈축을 샀다.
공동 1위에 오른 가르시아는 6번 홀(파4)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자 악어의 공격을 무릅쓰고 신발과 양말을 벗고 물 안에 들어가 두 번째 샷을 했다. 그리고 2번 홀(파4)에서는 148야드를 남겨놓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컵으로 빨려 들어가 이글을 잡았다.
강성훈(29)과 존 허(26)는 나란히 1타를 잃어 공동 4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