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LPGA 투어에서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전인지(22·사진)가 황당한 부상으로 3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출전을 포기했다.
20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전인지는 최근 코츠 챔피언십 3위, 혼다 타일랜드 준우승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상황이어서 이번 부상에 팬들은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부상 이유도 황당했다. 훈련이나 운동을 하다 다친 것이 아니었다.
전인지는 싱가포르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1일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 입국하던 과정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탔다가 먼저 탔던 사람이 놓친 캐리어에 부딪혀 넘어지면서 꼬리뼈를 크게 다쳤다.
전인지의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공항에서 당한 부상이 악화되면서 기권을 결정했다. 전인지는 현재 싱가포르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전인지로서는 부상이 아쉽기만 하다. 최근 상승세가 끊기게 됐고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세계랭킹 싸움에서도 불리해지게 됐다.
2주 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JTBC 파운더스 컵 출전 여부도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