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튼 매닝(40·덴버 브롱코스·사진)이 정상에 있을 때 떠나기로 최종 결심했다.
덴버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매닝이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해왔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매닝은 18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자유인으로 돌아간다.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잠시 전열을 이탈했던 매닝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음에도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었다. 그리고 그 루머는 사실이 됐다.
지난 2월 제50회 슈퍼볼에서 덴버를 우승으로 이끈 뒤 가진 인터뷰에서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볼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그였지만 결국 최고의 자리에서 명예롭게 떠나는 것을 선택했다.
매닝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서 14시즌, 덴버에서 4시즌을 보내면서 두 팀을 모두 슈퍼볼 우승으로 이끌었다. NFL 사상 다른 두 팀에서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쿼터백은 매닝이 유일하다,
NFL 통산 최다인 539개의 터치다운 패스와 7만 1940패싱야드, 정규시즌 플레이오프 통합 20승을 기록했다. 리그 MVP 5회, 플레이오프 진출 15회, 프로볼 출전 14회, 단일 시즌 최다 터치다운 패스(55회)와 패싱 야드(5477야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