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0-5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토론토 선발 가빈 플로이드(통산72승72패)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이후 2경기 연속 홈런이다. 박병호는 7일 마수걸이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후,8일엔 휴식을 취했다. 

박병호는 5회 선두타자로 두번째 타석을 맞이했는데 토론토 두번째 투수 우완 로베르토 에르난데스(통산 70승98패 4.58)를 상대로 3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세번 모두 공격적으로 스윙을 했지만 공이 배트에 걸리지 않았다. 박병호는 6회말 수비에서 알렉스 스윔으로 교체됐다. 이로써 박병호는 이날 2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타율 0.231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미네소타는 스플릿스쿼드로 경기를 치뤘다. 팀을 둘로 나눠 박병호가 속한 한 팀은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토론토와 경기를 펼쳤다. 또 다른 한 팀은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오승환이 소속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를 치렀다. 이 팀에서는 터줏대감 조 마우어가 3번타자 1루수로 나서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때문에 박병호와 오승환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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