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가 지난 여름 트레이드 철회로 화제가 됐던 디안드레 조던을 앞세워 댈러스 매버릭스를 제압했다.
클리퍼스는 7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5~16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조던이 23득점 20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쳐 댈러스를 109-90으로 꺾었다.
조던은 지난여름 댈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가 닥 리버스 감독과 클리퍼스 동료들의 회유에 이끌려 클리퍼스와 재계약으로 마음을 바꾸며 댈러스 팬들의 '공공의 적'이 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11일 첫 댈러스 원정에서 엄청난 야유를 받아 9득점 11리바운드에 그쳤고, 팀도 108-118로 패했었다.
이날도 만만치 않은 야유에 시달렸지만, 조던은 이번 시즌 최다 득점에 시즌 첫 20득점-20리바운드를 돌파했다.
또 19경기 연속 두 자리 수 리바운드를 기록, 이번 시즌 이 부문 최장 기록을 세웠다. 자유투도 19개 시도 중 11개를 넣으며 이번 시즌 경기 중 가장 많은 자유투를 넣었다.
클리퍼스는 여기에 크리스 폴이 27득점, J.J. 레딕이 22득점을 올리며 가세, 여유있는 승리를 따냈다.
댈러스는 선발 출전한 선수 중 덕 노비츠키 홀로 22득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자릿수 득점에 그쳐 패배를 자초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동부 컨퍼런스 선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원정에서 토니 앨런이 26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106-103으로 승리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28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턴오버를 25개나 저질러 무릎을 꿇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몬타 엘리스(26득점), 폴 조지(23득점)를 앞세워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9-91로 꺾었다. 샌안토니오는 이 패배로 연승 행진이 8게임에서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