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가 PGA 투어 시즌 첫 타이틀 방어전에서 컷 탈락 위기를 맞았다.
디펜딩 챔피언인 스피스는 10일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10만 달러) 첫 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를 6개나 범해 5오버파 76타로 공동 117위까지 추락했다.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한 스피스는 지난달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컷 탈락한 적이 있다.
스피스는 이날 강한 바람 때문에 샷이 휘청거리며 고전했다. 스피스의 티샷은 페어웨이 안착률이 절반을 조금 넘었고, 그린 적중률은 33.3%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롱퍼터를 버린 키건 브래들리, 켄 듀크, 찰스 하월 3세는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46)는 보기 3개로 3타를 잃고 케빈 나(33) 등과 함께 공동 83위로 밀렸다.
대니 리(25)는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라 코리안 브라더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노승열(25)과 존 허(26)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25위, 강성훈(29)과 김민휘(24)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46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