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두 팀이 나란히 홈에서 패했다.
레이커스는 13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6시즌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홈경기에서 87-90으로 아깝게 패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2연패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53패(14승)째를 기록했고, 뉴욕 닉스는 28승(40패)째를 챙겼다.
레이커스는 이날 코비 브라이언트가 27분간 뛰며 14득점, 루 윌리엄스가 15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막판 역전에 이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재역전을 허용했다.
반면, 닉스는 카멜로 앤서니가 26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1쿼터 중반 뉴욕의 앤서니 등에게 집중포화를 허용하며 끌려가기 시작, 3쿼터까지 추격만 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4쿼터 중반 기회를 잡았다. 3쿼터까지 60-65, 5점 차로 추격했던 레이커스는 4쿼터 3분여가 지날 쯤부터 윌리엄스와 브랜든 배스가 득점을 쌓아가다 결국 경기 종료 4분49초를 남기고 윌리엄스의 3점포를 적중시켜 77-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래리 낸스 주니어의 레이업과 브라이언트의 턴어라운드 점프슛이 적중하며 81-76, 5점 차까지 앞서 승리를 한발 더 다가섰다. 하지만 종료 29초를 남기고 87-87로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0.2초를 남기고 뉴욕의 호세 칼데론에게 3점포를 얻아맞아 주저앉고 말았다.
앞서 벌어진 경기서 클리퍼스는 동부 선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90-114로 졌다. 지난 11일 뉴욕 닉스를 101-94로 꺾었지만 역시 강팀에는 약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27득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고, 카이리 어빙과 J.R. 스미스가 각각 17득점을 넣는 등 모두 6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클리퍼스에 완승을 거뒀다.
클리퍼스는 J.J. 레딕이 19득점, 크리스 폴이 17득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32개를 던져 10개밖에 들어가지 않은 3점슛이 아쉬었을 따름이었다.
한편, 전날 벌어진 경기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28-112로 꺾고 홈 47연승 최다 기록 행진을 계속했다. 이날 양팀은 3점슛을 모두 37개나 터뜨려 NBA 역대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