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골프장을 찾고 있다. 재활을 마치고 훈련을 위해서가 아니다. 새로운 골프장 부지를 보러다니는 것이다. PGA투어닷컴 등 언론들이 1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우즈가 테네시주 내쉬빌 인근의 톰슨 스테이션 지역을 방문했다. 비컨 랜드 개발이라는 부동산 업체가 이 지역에 개발 중인 1229에이커의 땅을 살펴본 뒤 골프 코스 디자인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비컨 랜드 개발은 우즈와 함께 텍사스주 휴스턴의 블루잭 내셔널 골프장을 조성한 업체로 우즈는 이 골프장 코스를 설계했다. 블루잭 내셔널 골프장은 지난 2일 문을 열었다. 우선 전반 9홀과 어린이들을 위한 10홀짜리 코스를 선보였다. 후반 9홀은 4월 말에 개장될 예정이다. 비컨 랜드 개발은 톰프슨 스테이션 지역에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골프장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 애봇 비컨 랜드 대표는 "우즈가 이곳을 방문한 후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우즈 측으로부터 관심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우즈는 매우 실천력이 있는 사람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해 9월 허리 수술을 받은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으며 복귀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