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9)의 복귀 시점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6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나 류현진의 5월 복귀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캑터스 리그 시범경기 출전이나 5월에 선발로 복귀하는 건 비현실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의 투구재활 훈련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류현진은 투수 로테이션에서 앞부분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해왔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 이것은 현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어깨 수술 이후 복귀를 위해 재활 중인 류현진의 5월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
그는 이미 류현진의 시즌 목표인 '150이닝 소화'에 대해서도 어렵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언제 돌아올지 날짜를 정하지 않겠다. 이는 류현진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고 하면서도 "재활은 꾸준히 잘 진전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21일 왼쪽 어깨 관절와순파열 수술을 받으며 한시즌을 통째로 쉬며 재활에 매달려 왔다.
그리고 지난달 17일과 26일에 걸쳐 2회 불펜피칭을 했다. 그리고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캐치볼을 했다.
그러나 세 번째 불펜 피칭을 앞두고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며 공을 놓았고 17일이 지난 14일 세 번째 불펜 피칭을 하며 마운드에서 다시 공을 던졌다.
당시 류현진은 "전체적으로 느낌은 좋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재활하겠다"라고 했다. 올해 류현진의 목표는 20경기에 출전과 150이닝 투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