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23)이 LPGA 투어 9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시즌 첫승 기회를 잡았다.
이미향은 17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538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첫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특히 이미향은 10번 홀에서 출발해 18번 홀까지 9타를 줄였다. 12번 홀(파4)에서 파를 적어냈지만 11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고 나머지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 27타를 기록, LPGA 투어 9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LPGA 투어에서 9홀 27타를 기록한 선수는 이미향에 앞서 양희영(27), 폴라 크리머, 김인경(28), 강지민(36) 등 4명이 있었다.
이미향은 그러나 후반들어 5번 홀(파5)에서 버디 하나를 추가했을 뿐 타수를 줄이지 못해 코스 레코드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신인왕 김세영(23)은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쳐 브리타니 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세리(38)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쳐 디펜딩 챔피언인 김효주(20)와 함께 공동 3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