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가 2경기 연속 2루타를 쳐내며 메이저리그 입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대호는 17일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시즌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안타가 2루타였다.
이로써 이대호는 이틀 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친 2루타를 포함해 2경기 연속 2루타 기록을 이어갔다.
에인절스 전에서는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었다.
이대호는 팀이 3-8로 밀리던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서 존 액스포드의 초구를 밀어쳐 우월 2루타로 연결시켰다. 그리고 대주자 로건 테일러와 교체됐다.
이대호는 앞선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로 이대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24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5득점 타율 0.292를 유지하게 됐다.
시애틀은 오클랜드와 11-11로 비겼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은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의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1이닝 동안 30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흔들렸다.
0-2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제로드 살타라마치아를 잡고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4회 닉 카스테야노스에 잘맞은 우익스 뜬공을 허용하더니 네이트 슈어홀츠에 솔로포를 맞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시범경기 5경기 만에 첫 안타를 허용한 게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마이크 아빌레스와 앤드루 로마인에 연속 안타를 맞은 뒤 1사 1, 2루에서 앤소니 고스와 저스틴 업튼을 각각 삼진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날 전까지 4경기에서 4.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오승환의 방어율은 1.59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도 4-5로 패했다.
LA 에인절스의 최지만은 애리조나주 솔트리버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에 도루 1개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두 번째 타석이었던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도루로 2루를 밟았고, 제프리 마르테의 2루타에 홈까지 들어왔다.
최지만의 타울은 0.242에서 0.237로 내려갔다.
에인절스는 콜로라도와 4-4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