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이 실점을 내줬다.
오승환은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시즌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0-4로 끌려가던 8회 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루타 2방을 얻어맞고 1점을 내줬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앤서니 렌돈에게 2루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했다.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로는 7구 만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지만, 대니얼 머피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내줘 1점을 허용했다. 제이슨 워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타일러 라이언스에게 넘겼다.
올 시즌 13번째 경기에서 0.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38에서 1.98까지 올라갔다. 세인트루이스는 결국 1-6으로 져 4연패에 빠졌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 6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 대타로 나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대호는 1-4 뒤진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이대호는 이날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쳐 시즌 타율은 0.259(27타수 7안타)로 살짝 내려갔다. 시애틀은 1-4로 패했다.
전날 선발로 나서 3안타를 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1-7로 패했다.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도 지난 주말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3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에인절스는 9-6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