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사진)이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제자리로 돌아왔다.
오승환은 2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앞선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깨끗하게 요리했다.
3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공 11개를 던진 오승환은 그 중 9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고, 최고 구속은 94마일을 찍었다. 전날 2루타 2개를 맞고 0.2이닝 1실점을 했던 오승환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
첫 타자 데이비드 로우를 5구 만에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낸 오승환은 엠마누엘 버리스를 빠른 공으로 다시 한 번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피터 부조스는 공 3개로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이날 모두 포심 패스트볼로만 상대를 요리했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84로 낮아졌다.
3점 차 리드를 지킨 오승환은 시즌 4번째 홀드를 챙겼고, 세인트루이스는 10-3으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3승 13패로 승률 0.500을 회복하며 최근 4연패를 마감했다.
재활의 마지막 단계로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는 안타 1개를 쳤다.
강정호는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 더럼 불스(탬패베이 레이스 산하)의 홈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좌완 선발 애덤 윌크와 맞서 1회 투수 땅볼, 4회 3루 땅볼, 6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완 불펜 대니 파쿠아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강정호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0.125에서 0.139(36타수 5안타)로 조금 올랐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우완 선발이 나서는 바람에 이날 경기엔 출전하지 않았다. 시애틀은 4-3으로 승리했다.
김현수(28)의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날 이동일로 경기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