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일 AT&T 센터에서 벌어진 2015~16시즌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98-97,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92-124로 대패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원정 2연전에서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거두며 홈으로 가볍게 돌아올 수 있게 됐다. 3차전은 6일 홈인 체사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다.
'환상의 듀오'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역시 해결사였다. 이들은 이날 57득점을 합작했다. 듀란트가 28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웨스트브룩이 29득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여기에 스티븐 아담스가 12득점 17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승부는 골밑싸움에서 갈렸다. 오클라호마시티가 48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냈지만 샌안토니오는 37개밖에 잡지 못했다.
샌안토니오에서는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혼자 41득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카와이 레너드가 14득점에 그치는 등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종료 13.5초를 남기고 알드리지가 자유투를 성공시켜 97-98, 턱밑까지 쫓아간 샌안토니오는 이후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3점슛, 골밑슛 등 다양한 공격이 무산되면서 그대로 주저앉아야 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동부 컨퍼런스 4강 1차전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25득점, 카이리 어빙이 21득점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애틀랜타 호크스를 104-93으로 꺾었다.
4쿼터 2분 9초를 남기고 92-88로 쫓기던 클리블랜드는 어빙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가 레이업을 넣고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는 3점 플레이로 7점 차까지 간격을 벌려 승기를 굳혔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4승 무패를 거두는 등 최근 포스트 시즌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9승 무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