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와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이 나란히 대타로 출전했지만 범타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3일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8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넬슨 크루즈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투수 리암 헨드릭스의 7구째 77마일 커브를 받아쳐 유격수쪽으로 흐르는 땅볼로 물러났다.
이로써 이대호는 시즌 타율 0.250이 됐고, 시애틀은 8-2로 승리했다.
최지만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원정 경기에 4-5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투수 호세 알바레스를 대신해 제러미 제프리스와 상대했지만 직구 3개에 당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071로 떨어졌고, 팀도 그대로 패해 밀워키에 2연패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이날 벤치를 지켰다.
세인트루이스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시즌 14패(13승)째를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고,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 선두 시카고 컵스(19승 6패)와의 승차가 7게임으로 벌어졌다.
볼티모어는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서 마크 트롬보가 홈런 2개를 쏘아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