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주포 스테펜 커리 없이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끝내 역전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3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7전4선승제) 2차전에서 클레이 톰슨이 3점슛 5개 포함, 27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10-99로 눌렀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홈에서 2연승을 거두고 서부 컨퍼런스 결승 진출까지 2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톰슨의 3점슛은 고비마다 터졌고 여기에 드레이먼드 그린이 17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4블록으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도왔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 포틀랜드를 쫓아가는 입장이었다. 외곽포가 침묵을 지켰고, 수비마저 흔들리며 1쿼터에서만 21-34로 뒤졌다. 2, 3쿼터에서 추격에 나섰지만 76-87, 11점이 뒤져 있어 파이널 쿼터에서의 역전을 쉬워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정규리그 최고 승률팀의 저력은 4쿼터에서 발휘됐다. 경기종료 6분여를 남겨놓고 톰슨의 3점슛이 터지며 91-91, 경기 시작 후 첫 동점을 만든 후 다시 톰슨이 3점포를 폭발시켜 94-9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포틀랜드의 공격을 묶어두고 그린의 덩크슛, 션 리빙스턴의 중거리슛 등이 터져나와 11점 차의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쿼터에서만 골든스테이트는 34점을 쏟아부었고, 포틀랜드는 반도 안되는 12점에 그쳤다.
마이애미 히트는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원정에서 첫승을 따냈다.
마이애미는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2라운드 1차전에서 102-96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마이애미의 고란 드라기치가 26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드웨인 웨이드가 24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둘이 50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5점을 앞선 채 파이널 쿼터를 시작한 마이애미는 수비가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하다 4쿼터 종료와 동시에 카일 로우리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연장전에 돌입해야 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루올 뎅, 웨이드 등이 연속 8득점을 합작하며 다시 리드를 잡은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