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7경기서 타선이 터지지 않아 1승6패의 최악의 성적을 보였던 LA 다저스가 원정길에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는 3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6시즌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안타 13개를 몰아치며 10-5로 승리했다.
지난 1일 클레이튼 커쇼의 완봉승 이후 다저스는 2연승을 거두며 6연패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이다.
다저스는 시즌성적 14승13패가 돼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5승13패)에 0.5게임 뒤진 2위를 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서 3-1로 이겼다.
선발로 나선 스캇 카즈미어는 6.2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따냈다. 시즌 2승째.
타선에서는 트레이스 톰슨이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작 피더슨 역시 홈런을 치며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야시엘 푸이그도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더했다. 여기에 하위 켄드릭이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애드리안 곤살레스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1회말 먼저 점수를 내줬으나 바로 다음 이닝에서 역전하며 분위기를 되잡았다. 켄드릭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톰슨이 투런 홈런을 폭발시킨 것. 여기에서 피더슨마저 솔로포를 쏘아 올려 3-1로 앞서나갔다.
이후 4회말 커트 카살리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또다시 바로 다음 이닝인 5회 초에 다저스는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키케 에르난데스의 볼넷과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 저스틴 터너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켄드릭의 2타점 2루타, 톰슨의 2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단숨에 7-3으로 달아났다. 이후 1점을 추격당했지만 다저스는 9회 초 코리 시거의 안타와 칼 크로포드의 2루수 실책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푸이그가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