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통령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알까기의 고수'라고 오스카 델라 호야가 폭로했다.
복싱 세계 타이틀 6체급을 석권한 델라 호야는 4일 LA 타임스 기에게 "2년 전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함께 트럼프와 골프를 친 적이 있다"며 그의 속임수를 공개했다.
트럼프는 당시 공이 물에 빠지자 주머니에서 새 공을 꺼내 쳤고, 아웃 오브 바운즈(OB)가 나자 "지금까지는 연습"이라며 또 다시 다른 공을 쳤다는 것.
또 OB가 났지만 페어웨이에서는 "처음 친 공이 여기 있다"며 샷을 했다고.
델라 호야는 "오르막 파3홀에서 티 샷이 분명히 OB구역으로 날아갔는데도 공이 홀 3피트 거리에 붙어 있었다"며 "트럼프의 뻔뻔함에 혀를 내둘렀다"고 했다.
영화배우 새뮤얼 잭슨 역시 지난 1월 "트럼프는 골프를 칠 때마다 속임수를 쓴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속임수를 쓴 적이 없다"며 "속임수를 쓴 쪽은 잭슨"이라고 오히려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