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가 우완 투수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안타를 신고했다.
이대호는 8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2016시즌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플래툰 시스템 속에 상대 선발이 좌완일 때 주로 기용되는 이대호는 휴스턴의 우완 선발 투수 콜린 맥휴를 상대로 안타를 쳐 오른손 투수를 상대해도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는 2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하며 시즌타율을 0.250에서 0.256(39타수 10안타)으로 높였다. 하지만 시애틀은 휴스턴에 1-5로 패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는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박병호는 전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세일의 볼에 오른쪽 무릎을 맞아 일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나 큰 이상이 없어 이날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안타가 없어 타율은 0.268에서 0.256(86타수 22안타)으로 떨어졌다. 미네소타는 1-3으로 패해 5연패를 기록했다.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11일 만에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최지만의 타율은 0.067에서 0.059(17타수 1안타)로 하락했다. 에인절스는 1-3으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와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은 8일 경기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전날 등판에서 오승환은 3-2로 앞선 7회 1사 3루에서 구원 등판해 안타 1개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며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결승타점을 올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8일 경기 때는 벤치를 지켰다. 볼티모어는 7일 2차전에서 5-2, 8일 경기서는 11-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